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약사전(藥師殿)

카테고리 없음

by 대공거사 2023. 10. 30. 21:45

본문

728x90

약사전(藥師殿)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인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무가주)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질병의 고통을 없애주는
부처인 약사불(藥師佛)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일명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 정유리광세계(淨瑠璃光世界)에 살면서
12대원(十二大願)을 발하여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의왕(醫王)으로서
신앙되었던 부처이다.

약사여래본원경에 의하면
약사불의 정유리세계는 아미타 정토와 같고
그 좌우에는
일광과 월광의 두 보살이 모시고 있으며
또 권속으로
12신장(十二神將)을 거느린다고 설명되어 있다.
또한 다른 여래와는 달리
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원래는 보주(寶珠)를 쥐고 있었다는 설도 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약사경변상도(藥師經變相圖)에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조상으로도 많이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신라 선덕여왕 때 밀본(密本)법사가
약사경을 읽어 왕의 병을 고쳤고
경덕왕대에는
경주 분황사에
거대한 약사불을 안치했다는
삼국유사 권 3 및 권 5의 기록에 따라
7세기 중엽부터 약사불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여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크게 유행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대표적인 예로서
신라시대의 분황사 금동약사불을 비롯하여
백률사 금동약사불(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방어산 마애약사불(801년) 등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 전각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통도사 약사전, 송광사 약사전,
관룡사 약사전, 고운사 약사전 등이 남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