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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에 대하여.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4. 6.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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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에 대하여.


중생 구제의 길을 가는 보살이 해야할 일은 중생의 수만큼이나 무수합

니다. 그 무수한 일들은 크게 여섯으로 묶어 보살이 실천해 나갈 덕목으로

삼은 것이 곧 육바라밀입니다.

바라밀은 범어 파라미타(Paramita)의 음역이며, 그 뜻은 '피안으로 건너

간다.' 혹은 '완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1. 보시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것, 즉 보수 없는 봉사를 말합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며(財施), 무지한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베풀며(法施),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위안과

용기를 주는 것(無畏施)이 곧 보시입니다. 이는 안으로는 자신의 간탐심(貪

心)을 끊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는 일이 됩니다.

이 보시를 행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아무런 조건도 없고 바램도

없는 무보수의 행, 즉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입니다. 어떠한 보시행에 있

어서도 조건이 없음은 물론, 보시를 하였다는 유소득(有所得)의 생각조차

끊어야 한다고 금강경에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2. 지계

계율을 지니는 것, 즉 생활의 규범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나 자기

중심이 아니고 중생을 위하여 생활하는 보살은 몸으로 살생을 하지 않고,

모든 생명있는 자에게 이익을 주는 자비를 베풀며, 주어지지 않는 물건을

취하지 않으며, 부정한 음행을 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으로는 포악한

말이나 이간시키는 말이나 허망된 말을 하지 않습니다. 또 남의 것을 탐내

거나 시기 질투하여 성내는 마음을 버리고, 올바르고 참된 지혜로서 생활의

신조를 삼습니다.


3. 인욕

참기 어려움을 참고,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함을 말합니다. 물질 생

활에 있어서는 내핍을, 정신 생활에 있어서는 극기를 인욕이라 합니다. 어떠

한 물질적 빈곤에도 불만없이 안빈락도하고, 또 어떠한 정신적 핍박에도 실망

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것이 인욕입니다. 어떠한 역경과 난관에도 굽히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나가는 것이 보살의 모습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과거에 많은

인욕을 쌓아 왔으므로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4. 정진

끊임없는 노력을 말합니다. 안으로 인격 완성을 위하여 끝없는 번뇌를 끊

고, 밖으로 무수한 중생들을 피안으로 인도하는 일은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보살은 중생 구제에 끊임없는 노력을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끝이 없는 미래에까지 영원히 계속해 가는 것입니다.


5. 선정

'생각하여 닦는다.', '생각을 고요히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번뇌 망상

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번거롭고 소란한 마음을 진정시켜 정신을 통일하는

수행방법입니다. 정(定) 또는 삼매라고도 합니다. 삼매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지이며,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직관지(直觀智)입니다. 보살은

항상 금강석과 같은 굳은 신념과 통일된 정신으로 때와 장소의 구별없이

중생 구제에 매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6. 지혜

선정에서 얻어진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는 범어인 반야의 번역으로 이것을

예지(叡智), 선험지(先驗智), 직관지(直觀智)라고도 합니다. 이는 듣고 배

워서 얻어진 유소득의 지식과는 다릅니다. 순일무잡한 진여 본성을 증득한

분별없는 무소득지(無所得智), 즉 무분별지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지적인 면에서는 부처님처럼 열반에 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생 구제를 위하여 혜적(慧的)인 면을 활용하여 중생

제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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