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과 관음상 - 경주 중생사
화공과 관음상 - 경주 중생사 옛날 중국 천자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인은 천하 절색의 미녀였다. 『아마 이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고금에는 물론 그림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니라.』 이처럼 흡족해 한 천자는 어느 날 미모의 여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 화공을 불렀다. 『화공은 듣거라. 오늘부터 이 여인의 실제 모습을 한치도 틀림없이 그려 그녀의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볼 수 있도록 해라.』 왕명을 받은 화공의 이름은 전하여지지 않으나 혹자는 장승요라고도 한다. 그 화공은 천자의 명을 받들어 여인의 모습을 다 그렸는데 그만 마지막 붓을 놓는 순간 붓을 잘못 떨어뜨려 그림 배꼽 밑에 붉은 점을 찍어 놓게 되었다. 아무리 지워 보려 했으나 고쳐지질 않았다. 화공은 어느 결에 그 미인의 배꼽 밑에는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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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4.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