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어려움과 쉬움
1) 초심자의 어려움과 쉬움참선이라는 이 한 법은 본래 분별(分別, 이치를 따져서 논하는 일)할 수 없지만, 다만 공부해 가는 데 있어서 초심자는 초심자대로 어려움과 쉬움이 있고, 구참자는 구참자대로 어려움과 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면 초심자가 어려운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초심자는 몸과 마음이 순숙(純熟)하지 않아 들어갈 길을 찾긴 해도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공부를 해도 향상되지 않고, 마음이 조급하지 않으면 그저 눈만 껌벅거리며 세월을 보냅니다. 결국 '첫해에는 처음이라 참구해 보는 것이고, 그 다음 해에는 벌써 오래 참구한 사람처럼 되며, 3년이 되면 아예 참구하지 않은' 결과가 되고 맙니다. 초심자가 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의 신심(信心)과, 장영심(長永心)과 무심(無心)만 갖추면 된다는 것..
티나는이야기
2023. 2. 25.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