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편수의 사랑 - 강화 전등사
도편수의 사랑 경기도 화성군 소재 전등사를 창건할 때의 이야기다. 아침 저녁으로 목욕을 재계하고 톱질 한 번에도 온 정성을 다하던 도편수는 어느 날 일을 마치고 피곤을 풀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주막을 찾았다. 텁텁한 막걸리로 목이나 축이려던 도편수는 그만 주막집 작부와 눈이 마주쳤다. 『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자 이리 가까이 와서 너도 한 잔 마셔라.』 작부는 간드러진 웃음과 함께 술잔을 비우고는 다시 도편수에게 권했다. 『암 들구 말구. 잔이 철철 넘치도록 따라라.』 술이 거나해진 도편수의 눈엔 작부가 더없이 예쁘고 아름다워 보였다. 『너 그 손 참 곱기도 하구나. 이 억센 손과는 비교가 안되는구나.』 『나으리의 이 손이야말로 보배 손이 아니옵니까?』 『보배라니? 거 별소릴 다 듣겠구나.』 『이 손으..
티나는이야기
2023. 5. 18.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