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권좌선의(普勤坐禪儀)
무릇 참된 도(道)는 본래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통달하고 있다. 수행(修行)에 의해서 얻어지는 실증(實證)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모두가 추구하는 진실(眞實)은 자유자재한 것으로 우리들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 진실의 전체는 미혹의 세계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보리(菩提)를 거울에 비유하고, 번뇌(煩惱)를 티끌(塵)에 비유하여 항상 닦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모두가 진실이므로 닦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진실은 지금 당장 이 사실을 떠난 문제가 아닌데 어찌하여 수행(修行)이나 하면서 여기저기를 방황할 필요가 있겠는가. 티끌만큼의 심득의 차이가 있어도 결과는 하늘과 땅의 격차가 생긴다. 이것은 좋고 저것은 싫다 하는 분별(分別)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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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7.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