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목구어(緣木求魚)
신라시대에 서라벌 토암산에 광덕스님이란 분이 작은 암자에서 여인과 함께 살며 열심히 염불 수행을 하고 있었다. 광덕스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인 엄장스님이 있었는데 그는 혼자서 떠돌아다니며 수행정진을 하였는데 가끔은 둘이 만나 덕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이보게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죽어 극락에 가게 되면 그 곳의 사정을 알려주기로 약속하세"둘이는 단단히 약속을 하고 몇 년이 지난뒤 엄장의 꿈 속에 광덕스님이 나타났다. "이보게 나는 이제 죽어 극락세계로 들어가게 되였으니 정말 기쁘네, 자네도 곧 따라 오게나"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너무도 선명하여 이튼 날 광덕의 집에 가 보니 간밤에 광덕스님이 열반하셨다고 여인이 슬피 우는 게 아닌가. 엄장은 광덕의 여인과 장사를 치른 뒤 조심스럽게 얘기를 ..
티나는이야기
2022. 8. 28.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