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의식 절차 소개
새벽을 깨우는 목탁 장등의 불빛, 아스라이 새벽을 부르는데 홀연 목탁 소리 울린다. 오전 3시 정각, 산사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새벽을 깨우는 목탁 소리가 울린다. 이름하여 도량석 (道場釋). 목탁이 울리면 무명을 쫓아내듯, 하나 둘 승방에 불이 켜진다. 강원과 선방 그리고 채공간에서도 맑은 기침 소리와 함께 조용한 하루를 움직이기 위한 시작이 있다. 큰법당 어간의 섬돌에서 시작한 새벽 목탁은 마당을 가로질러 종루 밑을 지나 사천왕문을 한차례 들락이고 다시 계단을 올라 명부전과 관음전을 끼고 돈다. 말없이 목탁만 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천수경」을 외운다. 소임자에 따라 석가모니불 또는 관세음보살을 부르기도 한다. 도봉산 망월사에 계시던 춘성 스님은 그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새벽 목탁 때마다 참선..
티나는이야기
2022. 8. 11.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