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와 천등산 미녀
◈의상대사와 천등산 미녀◈ 신라 문무왕 때의 높은 스님 의상대사가 천등산 깊은 골에 암자를 짓고 수행하던 무렵의 일 입니다. 어느 날 저녁. 의상 스님이 천등산 중턱에 있는 바위에 앉아 염불을 외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이 세상 사람으로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그 여인은 몸 뒤에서 후광이 내비쳤습니다. 의상의 젊은 가슴은 갑자기 두근거렸습니다. "누구십니까?" "저는 천제의 명으로 이 세상에 내려온 여인입니다. 부족하지만 스님의 반려가 되어 섬기고 싶습니다." 그 목소리는 새가 지저귀는 것 같았습니다. 의상 스님의 가슴은 더욱 쿵쾅거렸습니다. 의상은 믿음의 형인 원효대사가 한 말을 떠올렸습니다. '불도를 닦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여자를 조심해야 하느니라. ' 그래서 의상은 냉정..
티나는이야기
2022. 5. 4.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