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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말씀-보살에게 상(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5. 4. 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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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보살에게 상(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이 말씀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金剛經, 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에 나오는 매우 유명한 구절입니다.

"보살에게 상(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即非菩薩)"

이 구절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살 (Bodhisattva):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을 세운 존재를 말합니다.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수행자상입니다.
  2. 상 (相, Saṃjñā/Lakṣaṇa): 여기서 '상'은 단순한 모양이나 형태를 넘어, 고정된 관념, 분별심, 집착을 의미합니다. 금강경에서는 대표적으로 네 가지 상(四相)을 이야기합니다.
    • 아상 (我相, Self-notion): '나'라는 실체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생각, 자아에 대한 집착.
    • 인상 (人相, Human-notion): '남' 또는 '타인'이라는 실체가 나와 분리되어 존재한다는 생각, 타인에 대한 분별심.
    • 중생상 (衆生相, Sentient being-notion): '중생'이라는 고정된 집단이나 개념이 존재한다는 생각.
    • 수자상 (壽者相, Life-span-notion): 생명이 영원하거나 고정된 수명을 가진다는 생각, 시간과 영원에 대한 집착.
  3. 곧 보살이 아니다 (即非菩薩): 이러한 '상'에 사로잡혀 있다면 진정한 보살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핵심 의미:

진정한 보살은 모든 존재와 현상이 실체가 없고 공(空, Śūnyatā)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무아(無我)와 공(空)의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보살이 '나', '남', '중생', '영원함' 등의 고정된 관념(상)에 얽매여 있다면, 이는 아직 분별심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집착은 깨달음을 방해하고,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구제하려는 보살의 근본 서원과도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강경에서는 이러한 '상'을 완전히 여읜 상태, 즉 **'상'에 머무르지 않는 마음(무주심, 無住心)**으로 보살행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구절은 **"진정한 보살은 '나'와 '남'을 구분하는 분별심이나 일체의 고정관념과 집착(상)에서 벗어나, 공(空)의 지혜로써 평등하게 모든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실천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심오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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