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 장. 분노품(忿怒品)
분노품이란, 성내고 해치려는 사람을 보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하면, 하늘이
복을 주고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분하고 성내는 마음으로 법을 보지 못하고
분하고 성내는 마음으로 도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분노를 잘 버리는 사람
복과 기쁨 언제나 그 몸을 따르네.
2. 성내는 마음을 스스로 다스려
달리는 수레를 멈추듯 하면
그는 자기를 훌륭히 다스리는 사람
어두움을 버리고
밝음으로 들어가리.
3. 욕됨을 참아서 성냄을 이기고
선으로 선하지 않은 것을 이기라.
이기는 사람은 잘 보시하고
지극한 정성은 속임을 이긴다.
4. 속이지 않기, 성내지 않기,
마음으로 많이 구하지 않기
이러한 세가지 일을 법답게 행하면
죽은 뒤에 천상에 태어나리라.
5. 항상 그 몸을 스스로 거두어 잡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이지 않으면
그는 천상에 태어나리니
거기 가서도 근심이 없으리라.
6. 뜻은 언제나 밝게 깨어 있고
낮이나 밤이나 부지런히 공부하면
번뇌가 없어지고 뜻이 풀리어
스스로 열반을 이룰 수 있으리라.
7.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언제나 헐뜯고 비방하니
말이 많은 것 헐뜯는가 하면
말이 적어도 또한 헐뜯어
세상에는 헐뜯지 않는 일 없다.
8. 욕심을 품으면 깨끗하지 않나니
그것을 잘 제어하지 못하면
한번 헐뜯거나 한번 칭찬하는 것
이익과 이름을 위하는 것 뿐이니라.
9. 밝은 지혜의 칭찬 받는 것
오직 그것을 현(현)이라 일컫나니
슬기로운 사람은 계율 지키어
누구의 비방도 받지 않는다.
10. 마치 저 청정한 아라한 처럼
남을 속이거나 비방하지 말라.
그는 여러 사람의 찬탄을 받고
범천이나 제석의 칭찬 받는다.
11. 항상 그 몸을 삼가 잘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리라.
몸의 나쁜 행을 떨어 버리고
덕의 행을 닦아 자라게 하라.
12. 항상 그 말을 삼가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
입의 나쁜 말을 끊어 버리고
항상 법의 말을 배워 익히라.
13. 항상 그 마음을 삼가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나쁜 생각 끊어 버리고
언제나 도를 생각하라.
14. 몸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며
그 마음을 거두어 지켜
성내지 말고 도를 행하라.
욕(辱)을 참는 것 가장 강하느니라
https://youtube.com/shorts/FVlkUUhstFQ?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