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불여무심(守心不如無心)
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언제 배가 뒤집힐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유독 스님 한 분만이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의연히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대단한 고승이라며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그런데, 그 스님 옆에는 나뭇꾼 한명이 위기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무사히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스님께 예를 올리며, 어쩜 그렇게 태연하실 수 있으신가 감탄하는 인사들을 건넸다. 그러나 스님은 오히려 나뭇꾼에게 예를 올리는게 아닌가!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요." 그러자 나뭇꾼은 말하였다.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守..
티나는이야기
2024. 2. 18.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