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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는이야기

수심불여무심(守心不如無心)

by 대공거사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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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언제 배가 뒤집힐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유독 스님 한 분만이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의연히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대단한 고승이라며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그런데, 그 스님 옆에는 나뭇꾼 한명이 위기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무사히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스님께 예를 올리며, 어쩜 그렇게 태연하실 수 있으신가 감탄하는 인사들을 건넸다.

그러나 스님은 오히려 나뭇꾼에게 예를 올리는게 아닌가!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요."

 

그러자 나뭇꾼은 말하였다.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守心不如無心

       수심불여무심 

 

 

 

 ※ 무엇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이미 '한 생각' 일어났다는 것

     그 한 생각조차 일어남이 없어야 진정한 '본래 마음자리' 라 할 것임. 

 

     담배를 끊었다 하더라도 '피우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남아 있다면 아직 불완전..

     정말로 완전하게 끊은 사람은 그런 생각조차 없음 - 원래 안 피우던 사람처럼.

    

     담배를 안 피운다는 생각조차 없이 안 피워야 진짜 안 피우는 사람이듯이..

     베푼다는 생각조차 없이 베풀어야 진짜 베푸는 것이요 -- 보시바라밀

     참는다는 생각조차 없이 참아야 진짜 참는 것이지요 ---- 인욕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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