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이 도대체 뭐야?
불교의 경전은 팔만사천에 달합니다. 그걸 270자로 요약한 게 『반야심경』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법의 골수가 『반야심경』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 『반야심경』도 딱 여덟 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입니다. 그런데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픕니다. “색은 뭐고, 공은 또 뭐야?”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주로 이런 반응입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은 더 황당하게 여깁니다. “역시~불교는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잖아.” 과연 그럴까요? 살아있는 물고기를 손에 쥐면 어떻게 될까요? ‘펄떡펄떡’ 뜁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도 펄떡펄떡 뛰면서 ‘슉슉’하고 숨을 쉬는 말입니다. 살아있단 말입니다. 이제 두 ..
티나는이야기
2022. 8. 2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