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의 위기일발
어떤 장님이 조심조심 길을 가던 중.. 외나무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더듬더듬.. 한 발씩 한 발씩.. 극도로 긴장하여 걸음을 옮기다가 그만 삐끗하여 균형을 잃고 다리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순간 떨어지면서 '아이고 난 죽었구나~'싶었는데 반사적으로 다리를 잡고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지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달린 팔에 힘은 빠져가고.. "사람 살류 - 사람 살려어 - " 목이 터져라 소리쳤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인기척이 들려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댔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보시게 소경양반, 그 손을 놓으시오." "아니, 지금 나보고 떨어져 죽으란 말이오?" 그러면서 장님은 더 힘껏 붙들고 매달렸습니다. "허허~ 겨우 한 뼘 높이라네." ※ 그것이 무엇이..
티나는이야기
2024. 2. 18.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