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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다라 공주와의 결혼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2. 7.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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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다라 공주와의 결혼 :

그런데 이렇게 나무랄데 없는 아쇼다라 공주님이, 단 하나 - 태어날 때 부터 한쪽 손을 쥐고 펴지를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들은 정반왕은 이를 매우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사신(使臣)은 정반왕에게 다시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이오니 두 분을 한번 만나보도록 자리를 마련하여 주십시요'하는 것이었다.

 

사신이 전하는 뜻과 부탁에 정반왕은, 공주가 손을 펴지 못한다는 것이 내심으로는 불편하였으나, 코올리성 사신의 뜻에 동의를 하고 카필라 성에서 무술대회를 열어 코올리성의 수프라붓다 왕과 아쇼다라 공주를 카필라 성으로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술대회장에 모습을 보인 아쇼다라 공주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이윽고 대회가 열리고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인 데바닷타(Tevadatta 調達) 왕자는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자, 한 주먹으로 코키리의 머리를 쳐서 쓰러뜨렸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괴력과 힘이 장사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의 성격이 거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음 순서가 된 싯다르타 왕자는.,

쓰러져 죽은 코끼리를 두 손으로 들어 공중으로 던지고, 이를 다시 한손으로 받아 한쪽에 내려놓았습니다.

대회장 안의 백성들은 박수를 치며 '싯다르타 왕자 만세 ···'를 외치며 환호를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활쏘기 시합이 시작 되었습니다.

 

 

일곱 개의 북을 일렬로 차례로 세워 놓고, 활을 쏘아 화살이 많은 수의 북을 꿰뚫어 가는 시합이었습니다.

 

 

먼저 '제바닷타' 왕자가 쏜 화살은 첫 번째 북을 뚫고 지나가 두 번째 북에 박혔습니다. 다음으로 '난다' 왕자의 화살은 첫째·두번째 북을 뚫고 지나 세 번째 북에 박혔습니다.

 

싯다르타 왕자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활시위를 힘껏 당기자 활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정반왕은 신하를 시켜

 

선조때부터 내려오던 유물인 신궁(神弓)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이 신궁은 웬만한 사람은 당기지도 못하는 활이었으나, 싯다르타는 보통의 활을 다루듯 힘차게 당겼습니다. 화살은 일곱 개의 북을 뚫고 지나가

땅에 깊이 박혔으며, 그 자리에서 맑은 샘물이 솟았다고 설화의 내용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반왕은 매우 흡족해 하며 기뻐했으며, 코올리성의 수프라붓다 왕과 아쇼다라 공주도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아쇼다라 공주는 대회 우승자인 싯다르타 왕자에게 연꽃으로 만든 화환을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인도의 풍습(風習)으로 자신의 신랑을 선택하는 뜻으로 꽃을 선물하는 자선 풍속(自選 風俗)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어 표현한다는 뜻이 있는 행동인 것이다.

화환을 건네주려는 순간, - 싯다르타 왕자와 아쇼다라 공주가 눈이 처음 마주친 순간 서로 놀라고 말았습니다. 꿈속에서 그리워하고, 만났던 왕자이고, 공주가 아니던가...

아쇼다라 공주는 놀라는 바람에 그만 들고 있던 화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공주는 태어나 한번도 펴지 않았다는 손을 펴서는, 그 손으로 떨어지는 화환을 다시 잡아, 싯다르타 왕자에게 축하 화환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_[본생경]

 

싯다르타 왕자는 나이 19세 때에 이러한 인연으로 하여 아쇼다라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싯다르타가 사랑스러운 여인

 

'아쇼다라'와 결혼을 한 후, 정반왕은 싯다르타의 출가에 대한 걱정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왕궁은 평화로움은 이후에도 한동안 걱정없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싯다르타 왕자와 아쇼다라 공주가 결혼 후 10년이 되도록

 

후손이 없자, 왕실은 물론이고 아쇼다라 왕자비(王子妃)도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싯다르타 왕자도 혼자 사색을 하는 모습이 되살아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인해 정반왕의 마음 또한 걱정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문유관(四門遊觀) :

그러던 중 어느날, 궁중에서 생활을 하던 왕자는 궁성 밖으로 유행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훌륭하게 치장을 한 수레를 타고 동쪽문으로 나갔습니다. 사대문 밖의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을 보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왕자의 행렬을 보며 부러워하였습니다.

 

① 왕자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늙은 노인을 보게 됩니다. 피부는 주름살이 코끼리 가죽처럼 쭈글쭈글하고, 이빨은 거의 다 빠졌으며,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

하얀 머리카락에, 허리가 굽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싯다르타는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면 저렇게 늙고 병들어, 추하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인생은 덧없고 허망한 것이로구나. 늙지 않고 추하지 않게 살 수는 없을까 ? · · ·'

 

얼마후 싯다르타가 남쪽 성문 밖을 나가게 되었으며, 여기에서 병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② 길에 쓰러져 고통의 신음을 내는 사람의 얼굴에는 부스럼 투성이 였으며, 상처에서는 고름이 흐르고, 배는 부풀어 올라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되며, 그 모습들을 접하게 된

싯다르타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드는 것을 벗어날 수가 없구나.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 ·'

 

얼마 후에 싯다르타는 서쪽 성문 밖 '왕자궁'을 향해 길을 나서게 됩니다.

 

③ 왕자가 타고가는 수레가 인적이 드문, 산 아래에 이르렀을 때 장례 행렬을 만나게 됩니다. 죽은 사람의 가족들이 통곡을 하며, 괴로워하는 애처로운 장래의 행렬을 보며

싯다르타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가 없다. 누구나 죽는 것이다. 죽음의 무서운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인가 ? · · ·'

 

이후 싯다르타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사색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다. 얼마후 카필라성의 북쪽에 위치한 아쇼다라 궁전으로 향하던 싯다르타는 길에서 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④ 저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사람은 머리를 깎은, 맨발의 수행자였습니다. 겉 모습은 남루하지만 그의 행동은 의젓하고 기품이 있었으며, 얼굴은 평화롭고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사문유관상

 

싯다르타는 자신의 행렬을 멈추고 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대는 누구시오,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 · ·'

 

'저는 출가 사문입니다, 출가를 하여 세상의 삿된 일은 모두 잊고 오직 진리를 찾아 수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 · ·'

 

수행자는 세속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수도를 하며, 자신의 길이 세속에 물들지 않은 평안의 길이며, 그 평안을 얻기 위해 가정을 떠나 숲속에서

 

도를 닦고 있다는 말을 하고는 합장을 한 후, 자신이 가는 길을 향해 떠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궁궐로 돌아온 싯다르타는 그동안 자신이 방황을 하며 찾던 것을 찾아낸 것 같이 가슴이 설레이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출가'에 대한 싯다르타 왕자의 생각은 점점 더 많아지고, 또한 굳어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 이러한 내용을 팔상도(八相圖=八相成道)에서는 ③'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으로 표현하여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youtu.be/M71W-8HRE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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