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극심한 고행이나 정신만을 의지하는 한쪽으로 치우진 수행은 잘못된 것이다. 그로인해 나는 육체의 건강을 소홀히 하여 죽음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상태까지 되었다.
이렇게 죽으면 깨달음을 얻으려는 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인가.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다. 이미 나에게는 욕망이나 죽음, 두려움은 사라졌다. 내가 구하려는 것은 오직 진실한 깨달음인 것이다. - 지금까지 나의 수행은 잘못되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그릇된 수행으로 인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 - 지금의 방법으로는 진실한 깨달음에 이룰 수 없다.
치우침 없는 조화로운 수행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의 몸은 극도로 수척하였으나
이러한 마음에 이른 고타마의 마음은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와 같은 평화로움이 감돌고 있었다.
고타마는 당시 지나던 마을 소녀 수자타의 간호를 받으며, 그가 떠주는 우유죽을 받아 먹으며 기력을 회복하였다. 고타마와 같이 수행을 하던 다섯비구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는 실망과 분노를 토로 했다.
'고타마는 타락했으며, 그 동안의 수행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그는 수행자가 아니니 같이 수행을 계속할 수가 없다. 우리 그를 버리고 떠나자'
수자타의 정성으로 고타마는 차츰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고타마는 강가에서 몸을 씻고 가야산(正角山)언덕의 나무 아래에, 지나는 청년(吉祥)에게 얻은 마른 풀로 자리를 만들고 앉았다. - 그리고 자리에 앉은 고타마싯다르타는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겠다. 이 결심이 나의 마지막 결심이 될 것이다."
수하항마상
깨달음을 이룸 :
고타마는 죽기로 결심을 한 후 선정에 들었다. 이전의 한쪽으로 치우친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선정에 들었던 것이다. 깊은 선정에 들어 깨달아 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새벽녘에 이르러서.. 누진지(漏盡智)를 이루어 삼명(三明)과 함께 육통(六通)을 이루어 생사윤회의 일대사 인연을 모두 다 아는 깨달음을 이루게 되신 것이다.]
이날 고타마는 보리수[菩提樹=정각수·正角樹] 아래에서 선정에 든지 21일 째인 섣달 초여드레(음력 12월 8일) 새벽녘 동쪽 하늘에 떠 있는 반짝이는 별을 보며 깨달음을 이룬 것입니다.
고타마가 깨달음을 이루는 내용을 팔상도(八相圖=八相成道)에서는 ↗ ⑥'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으로 표현하여 이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나이 35세, 수행자 고타마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이룬 후 '석가모니부처님'⇔'붓다(Buddha)'가 되신 것 입니다. 깨달음을 이룬 붓다는 49일 동안을 머물며 생각을 하였습니다.
깨달으신 내용에 대한 확인의 시간이었으며, 그 깨달음의 내용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한 시간을 가지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깨달음의 내용이 너무 깊고 심오하여, 바로 알아 듣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과 함께
그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를 하시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내용을 누구에게 먼저 전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붓다가야 대탑
이전에 출가 후, 가르침을 구했던 선인 '알라라 칼라마', 그리고 '웃다카 라마풋타'는 이미 늙어서 운명을 달리 했기에 -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기에,
다음으로, 이전에 같이 수행을 하였던 다섯비구들을 생각하였다. '그들은 이전에 수행을 할 때 도움이 많았다.' 부처님은 그들을 생각하며
그들 다섯 비구들에게 '첫' 진리를 전해 주리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이들 다섯비구는 - 고타마싯다르타가 출가를 하자 - 이를 걱정한 정반왕이.,
왕자로 지내다 - 홀로 출가를 한 고타마의 수행을 돕기 위해 - 명(令)을 내려 선발한, 젊은 석가족 출신의 젊은이들로, 조용히 왕자와 같이 수행하며
수행을 도울 수 있도록 보낸 다섯 젊은 수행자들로., 고타마를 찾아와, 그의 곁에 있으면서., 고행과 수행을 같이 하며 함께 지내던 '비구'들인 것 입니다.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석존)께서는 '바라나시'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갠디스 강이 흐르고 있기도 한 '바라나시'는 당시 번화한 도시로 교역이 활발하였으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당시의 많은 사상가들이 자신의 수행을 펼쳐 보이여 - 인정(검증)을 받을 수 있기도 한 - 학문과 사상의 도시이기도 한 곳 이었습니다.
바라나시에 도착한 부처님께서는 탁발을 하며 사슴동산을 향했습니다. 사슴동산에서 수행을 하던 다섯비구는 멀리서 다가오는, 전에 같이 수행을 하던 수행자(부처님) 고타마가 자신들이 있는 쪽으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사람은 고타마 아닌가. 그는 수행을 포기한 타락한 자이다. · · · 모르는 체 · · · 인사도 나누지 말자."고 다섯비구들은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가까이 다가오고 그 모습을 보자, 그들은 자신들의 다짐은 잊은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며 각자 모두가 부처님을 맞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