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마지막으로 법당을 나올 때는 반듯이 촛불을 끄고 나온다. 대부분의 전각은 목조 건물이므로 화재의 위험이 많으므로 이 점에 특히 주의한다.
남이 이미 피워 놓은 촛불이나 향이 있을 경우 굳이 또 피우지 않아도 된다. 남이 켜 놓은 촛불이나 향을 끄고 자신이 가져온 초와 향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만약 자신이 초와 향을 사 왔다면 불전 한쪽에 놓아두면 모두 부처님께 공양된다. 특히 향을 여러 개 많이 피우면 법당에서 오랜 시간 염불하는 스님들의 목을 해치게 된다.
촛불을 끌 때도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불을 잡아서 끄거나 아니면 촛불 끄는 도구를 사용한다. 입으로 불어서 끄게 되면 입김 속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촛불에 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손바람으로 끌 겨우 자칫 잘못하다간 촛불을 넘어뜨려서 화재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