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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품(利養品)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3. 10. 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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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품(利養品)

1 파초는 열매를 맺어서 죽고 대나무와 갈대 열매 또한 그러하며
거허*도 새끼를 배어서 죽고 사람은 탐욕으로 해서 스스로 죽는다.

2 이와 같이 탐욕은 이익이 없나니 그것은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줄 알라.
어리석은 이는 그 때문에 어진 이를 해치고 수령(首領)은 그 때문에 땅을 베인다.

3 하늘이 일곱 가지 보배를 내리어도 탐욕은 오히려 만족할 줄 모르네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이 많나니 그런 줄 깨달으면 어진 이라 하느니
4 비록 하늘 같은 욕심이 있더라도 지혜로 버리면 탐욕은 없어진다.
은정과 애욕을 떠나기 즐겨 하여 그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 된다.

5 도를 멀리하고 삿된 소견 따르며 이양(利養) 만을 탐하는 비구들이여,
아끼는 그 마음을 버림으로써 저 신도들에게 공양을 주고
그 이양에 의지하지 말라.

6 집을 위하여 그 죄를 버리는 것 그것은 지극한 뜻이 아니니
애 쓰고 애 쓴들 무슨 이익 있으랴.

7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음 꾀하여 그 때문에 탐욕과 교만만 더하나니
이상하여라, 이익을 잃음이여. 그들은 열반에 같이 들지 못하리니

8 이 이치 분명히 아는 사람은 부처님 제자의 비구이니라.
이양을 즐거워 하지 않고 고요히 살면서 온갖 뜻을 물리치라.

9 제가 얻은 것도 믿지 않으며 남의 소원도 따르지 않는
그런 비구에게는 의지하여도 바른 정(定)에는 이르지 못하리라.

10 대게 제 운명에 편안 하려 하거든 마음을 쉬어 스스로 살펴보고
의복이나 또 음식의 그 수량을 알려고 하지 말라.

11 대개 제 운명에 편안 하려 하거든 마음을 쉬어 스스로 살펴보고
얻는 그 때로 만족할 줄 알면서 한 가지 법을 지켜 행하라

12 대개 운명에 편안 하려 하거든 마음을 쉬어 스스로 살펴보고
마치 쥐가 구멍에 숨는 듯하여 고요히 가르침을 익혀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칭찬을 받으리니 맑고 착하여 게을리 하지 말라.

14 만일 세 가지 밝음(三明)이 있으면 모든 것을 벗어나 번뇌 없을 것이니
온갖 앎을 적게 하기 힘써서 기억해 생각하는 일 없도록 하라.

15 먹고 마시는 일에 있어서 남을 좇아서 그 이익을 얻지만
거기에 만일 나쁜 법이 있으면 공양 받을 때 미움이 따르리라.

16 남의 원망을 사고 큰 신세 지면서 억지로 법복을 입고 있지만
다만 바라는 것 마시고 먹는 것 뿐 부처의 가르침은 받들지 않는구나.

17 이런 허물을 알아야 한다. 이양이란 두려워 할 만한 것임을,
적게 취(取)하면 근심이 없으리니 비구는 거기서 마음 놓인다.

18 먹지 않으며 살아가지 못하나니 누가 단식*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먹기를 먼저 하라. 이런 줄 알면 미움 받지 않으리.

19 미워함이란 먼저 제 몸 해치고 그 다음에는 남을 해치네.
남을 때리면 나도 때림 받나니 이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20 차라리 불에 달군 돌을 먹으며 끊는 구리 쇳물을 마실지언정
아무 계율도 지킴이 없으면서 남이 주는 보시 음식 먹지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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