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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품(沙門品)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3. 10.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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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품(沙門品)

1.눈 귀 코 입을 단정히 하고 몸과 뜻으로 항상 바른 것 지키어라.
비구가 만일 이렇게 행하면 그로써 온갖 괴로움 면할 수 있으리라.

2 손과 발로 망령되이 죄를 범하지 않고 말을 적게 하고 행을 조심하며
마음이 항상 선정을 즐겨 하면 하나를 지켜 언제나 고요하리.

3 언제나 입을 지키기를 공부하고 말이 너그럽고 행동이 조용하면
법다운 이치 그 때문에 정해지고 말은 반드시 부드럽고 고우리라.

4 법을 즐겨 해 가지려 하고 법을 생각해 거기에 편안하라.
비구가 언제나 법을 의지할 때는 그 삶은 바르고 힘들지 않으리라.

5 이익 구하기를 배우지 말고 잡된 다른 행을 좋아하지 말라.
비구가 만일 잡된 일 좋아하면 고요한 마음을 얻지 못하리.

6 비구가 물건을 적게 가지어 그것을 많이 쌓아 두지 않으면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고 그 삶은 조촐하여 더러움 없으리라.

7 비구가 항상 자비를 행하고 부처님 교훈을 좋아하고 공경하며
그침(止)과 관(觀)에 깊이 들어가 행을 없애면 이내 편안하리라.

8 그 어떠한 이름이나 빛깔에도 조금도 흘리어 빠지지 말라.
그것을 가까이 안아 근심하지 않으면 그야 말로 비구라 할 수 있으리.

9 비구여, 배 안의 물을 퍼 내어라. 속이 비면 배가 가벼워지리니
그와 같이 음욕 성냄 어리석음 버리면 그것이 바로 열반이 되리라.

10 다섯 가지 버리고 다섯 가지를 끊고 다섯 가지 뿌리를 잘 생각하면
그리고 다섯 가지 잘 분별하면 그 때에는 깊은 강을 건너게 되리.

11 선정을 닦고 방일하지 말고 탐욕에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며
끊는 구리 쇳물을 마심으로써 몸을 태워 스스로 괴로워 하지 말라.

12 선정이 없으면 지혜로울 수 없고 지혜 없으면 선정을 닦을 수 없다.
도는 선정과 지혜를 따르나니 거기서 비로소 열반에 이르리라.

13 언제나 공(空)에 들기를 공부하여 고요히 살면서 마음을 쉬고
그윽한 곳에 혼자 있기 즐겨 하여 한 마음으로 법을 관찰할지니라.

14 항상 다섯 가지 감관을 억제하고 뜻을 항복 받기 물처럼 하여
맑고 깨끗하며 부드럽고 즐겁기 마치 단 이슬의 맛 같이 되라.

15 남의 물건을 받지 않으면 그를 지혜로운 비구라 하나니
감관을 단속해 만족할 줄을 알고 온갖 계율을 받들어 가져라.

16 나서부터 항상 깨끗이 행하고 착한 스승과 벗을 구하라.
그런 지혜로운 사람은 어른이 되면 괴로움을 벗어나 기쁨을 이루리라.

17 마치 저 위사화(衛師華)가 익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것처럼
나고 죽음이 저절로 풀리리라.

18 몸을 억제하고, 말을 그치고 마음은 고요히 침묵을 지켜라.
비구가 온갖 세상 일을 버리면 그는 고요한 즐거움 받으리라.

19 항상 스스로 그 몸을 경계하고 안으로 나쁜 마음과 다투면서
몸을 단속하여 진리를 생각하면 그 비구는 언제나 편하리라.

20 나는 스스로 '나'가 되었지마는 '나'는 있지 않다고 헤아려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나를 없애어 길들이는 이를 어질다 한다.

21 기쁨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으면 그 기쁨은 많다 하나니
아주 고요함에 이르게 되면 행이 사라져 영원히 편안하리.

22 혹 조그만 행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부처님의 계율에 합하면
그것은 이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마치 해에 흐림이 없는 것 같으리.

23 잘난 체 함을 버려 남은 교만이 없어 물에 난 연꽃이 깨끗한 것 같고
이것 저것 가리는 구별을 버리기 배우면 그는 본래보다 훌륭한 줄 알리라.

24 애욕을 끊어 그리워함이 없어 연꽃이 더러움을 받지 않는 것 같나니
그 비구는 애욕의 강물을 건너고는 그것을 이겨 그 근본을 밝히려 하네.

25 애욕의 흐름 끊었다 스스로 믿고 마음을 보내고 욕심을 물리쳐도
진실로 탐욕을 끊지 못하면 한 뜻은 오히려 내닫느니라.

26 기어코 스스로 굳세게 억제하여 이것을 하리라고 꾸준히 나아가라.
비록 집을 버렸으나 여전히 게으르면 그 뜻은 다시 물들게 되느니라.

27 게으르고 느리게 행하는 사람은 수고롭다는 생각 버리지 못하나니
깨끗한 범행(梵行)을 행하지 않고 어떻게 큰 보배 이룰 수 있으리.

28 사문으로 어디를 행하든지 만일 그 뜻을 걷잡지 못하면
걸음걸음 마다 그것이 달라 붙어 다만 그 생각 따라 달리게 되리.

29 가사를 어깨에 걸쳐 입고서 나쁜 짓 행하여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리라.

30 길들지 않은 것 경계하기 어렵나니 바람이 나무를 말리는 것 같네.
하는 일은 제 몸에 위하는 것이어니 어찌하여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랴.

31 마음을 쉬는 것은 머리 깎기 아니요. 교만하고 방탕하면 계율이 아니거니
탐욕을 버리고 도를 생각하여야 비로소 쉬는 마음에 알맞으니라.

32 마음을 쉬는 것은 머리 깎기 아니요, 멋대로 방일하면 믿음이 없으리니
온갖 괴로움을 모두 잘 없애어야 훌륭한 슈라아마나라 할 수 있느니.

https://youtu.be/TvS6ReQwW8s?si=pkyd6TZXvQvr_K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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