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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품(生死品)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3. 10. 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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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품(生死品)

1 우리 목숨은 마치 꽃이나 열매가 익어 떨어지는 것을 항상 두려워하는 것처럼
한 번 나면 반드시 괴로움이 있나니 그 어느 누군들 죽지 않으랴.

2 처음으로 은혜와 사랑을 즐겨 함으로부터 음행에 의하여 어머니 태에 들고
태어난 몸과 목숨 번개 같나니 밤 낮으로 빨리 흘러 멈추기 어려워라.

3 이 몸은 마침내 죽어야 할 물건 정신은 아무 형상 없는 법이다.
비록 죽어서 다시 난다 하여도 죄와 복의 업은 없어지지 않는다.

4 그것은 마침내 한 세상이 아니요, 어리석음에 의해 애욕은 끝이 없다.
그로부터 괴로움과 즐거움 받고 몸은 비록 죽어도 정신은 죽지 않네.

5 네 가지 요소로 이 몸이 되고 의식의 네 가지 쌓임을 이름이라 하며
그 정(情)은 열여덟 가지, 연기(緣起)는 열두 가지일세

6 영혼이 머무는 곳 무릇 아홉 곳 그리하여 생 사는 끊어지지 않건만
세상의 어리석은 이들 알지 못하고 덮이고 어두워 하늘 눈 없네.

7 세 가지 때(垢)로 제 몸을 더럽히어 눈이 없어 망령된 소견 내나니
이른바 '죽은 뒤에도 언제나 있다' 하고 혹은 '죽은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 하네.

8 식신(識神)은 저 세 가지 세계와 좋고 나쁜 다섯 곳을 짓나니
가만히 행하여 잠자코 오는 것 가는 곳마다 메아리와 같아라.

9 욕심 세계, 무형 세계의 존재 그 모든 것 전생의 업 때문이니
종자의 본 모양을 닮는 것처럼 저절로의 갚음은 그림자 같다.

10 정신이 몸을 빌어 이름 되는 것 마치 불이 물질의 형상을 따라
초에 붙이면 촛불이라 하고 숯 풀 똥 나무의 불이라 하는 것 같다.

11 범이 일어나면 마음도 일어나고 법이 사라지면 마음도 사라진다.
흥하고 쇠하는 것 비와 우박 같아서 서로 바뀌어 변하면서 서로 알지 못하네.

12 우리 영혼은 다섯 길을 달리나니 어느 한 곳도 바뀌지 않는 곳 없다.
몸을 버렸다 다시 몸을 받는 것 마치 바퀴가 굴러 땅에 붙는 것 같다.

13 마치 사람의 몸이 사는 곳을 정할 때 그 살던 옛집을 떠나는 것처럼
정신은 몸으로 집을 삼나니 몸은 무너져도 정신은 죽지 않네.

14 정신이 몸 안에 붙어 있는 것 마치 새가 그릇 속에 갇혀 있다가
그릇이 부서지면 날아가는 것처럼 몸이 부서지면 정신은 딴 곳에 가서 난다.

15 어리석은 성품은 '깨끗하다, 항상 되다. 즐겁다 ,몸이다, 의심스럽다' 생각하지만
꺼리거나 바람은 훌륭한 것 아니요 밝은 지혜 아니라고 부처님 말씀하셨네.

16 하나의 근본은 둘로 뻗어 나가고 세 가지 업과 다섯 가지 감관은 더욱 넓어지지만
모든 바다의 열세 가지 일이 다 녹아 버리어 건넌 뒤에 기쁘다.

17 세 가지 일이 모두 끊어진 때에 몸의 바룰 것 없음을 비로소 아나니
따뜻한 목숨의 기운과 그리고 의식은 그 몸을 버리고 계속해 바뀌어 간다.

18 한 번 죽어 땅바닥에 누워 있으면 마치 초목처럼 아무 알음이 없나니
그 형상 이와 같이 다만 환(幻)인 걸 그러나 미련한 이 그것 탐하네.

https://youtu.be/95xIzRruqW8?si=fRJK1KYBZ1DKLjJ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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