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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 왜 자꾸 '티'만 보는가? '옥'을 봐야지

티나는이야기

by 대공거사 2026. 1.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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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티? 왜 자꾸 '티'만 보는가? '옥'을 봐야지
우리는 사람이나 일을 볼 때 전체보다 작은 흠에 먼저 시선이 꽂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흔히 “옥의 티”라는 말을 쓰지만, 실제 일상에서는 옥보다 티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잦습니다. 이 습관은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마음을 쉽게 피로하게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시선을 어디로 돌려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래 ‘옥의 티’라는 말은 거의 완벽한 것 속에 아주 작은 흠이 있다는 뜻입니다. 중심은 옥이고, 티는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순서가 뒤집히기 쉽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일의 결과를 평가할 때도, 열 가지 좋은 점은 보지 않고 한 가지 부족한 점에 집착합니다. 이는 뇌가 위험과 결함을 먼저 탐지하도록 진화해 온 탓도 있고, 비교와 경쟁이 일상화된 사회 환경의 영향도 큽니다. 흠을 찾는 능력이 곧 판단력이라고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티에만 집중할수록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작은 결점은 확대되고, 본질과 가치는 흐려집니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성실히 일한 동료를 떠올려 보십시오. 한 번의 실수로 그 사람 전체를 평가절하한다면, 우리는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편견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망상’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 부분을 전체로 오인하는 순간, 마음은 곧바로 불편해집니다.
옥을 본다는 것은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흠이 없다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흠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바탕의 가치를 먼저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사람에게는 성품과 노력, 의도가 있고, 일에는 방향과 맥락이 있습니다. 옥을 본다는 것은 바로 이 바탕을 먼저 보는 일입니다. 티는 그 다음에 살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옥을 본 뒤에야 티도 정확한 크기로 보입니다.
이 관점은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평가할 때 가장 약한 부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말실수 하나, 실패 경험 하나가 마음속에서 계속 재생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옥의 극히 작은 티일 뿐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버텨온 시간,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이 바로 옥입니다. 옥을 보지 못하면 자신을 함부로 대하게 되고, 결국 삶의 의욕도 줄어듭니다.
결국 ‘옥을 본다’는 것은 관대함이자 지혜입니다. 판단을 멈추라는 말이 아니라, 판단의 순서를 바로 세우라는 뜻입니다. 먼저 전체를 보고, 가치를 보고, 그 다음에 개선할 부분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순서가 지켜질 때 관계도 부드러워지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회복됩니다.
마무리하며 기억해 둘 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ㆍ평가할 때 먼저 전체를 보고 부분을 본다.
ㆍ한 가지 흠으로 전부를 단정하지 않는다.
ㆍ타인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쓴다.
ㆍ티를 없애려 하기 전에 옥을 확인한다.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우리는 훨씬 덜 피곤한 시선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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