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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는이야기

포살(布薩)

by 대공거사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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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살(布薩)


포살은 범어 우파바사타(Upavasatha)의 음역(音譯)으로 공주(共住) 혹은 장양(長養) 또는 정주(淨住)라고 번역한다.

매월 보름과 그믐날에 모여 계본(戒本)을 낭송하는 초기 교단의 중요한 의식으로서 승가의 순수한 단결 화합에 절대 필요한 행사였다.

포살의 유래는 빔비사라왕이 "석존이시여 이교도의 교단에선 매월 두 번씩 집회를 갖고 신도를 위하여 설법하고 있습니다.

불교 교단 에서도 저희들을 위하여 자리를 마련해 주십시오" 하는 간청을 부 처님께서 받아들이신 것이라고 한다.

매월 보름날과 그믐날에 신도를 위한 정기적인 설법이 있었으며, 또한 출가자 자신들의 생활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의식으로 심화(深化) 정착되었다.

《율장대품 포살건도(律藏大品 布薩建都)》에 의해서 어떤 형식으 로 의식이 행하여졌는가 살펴본다.

포살 날 정해진 시간에 비구들이 모두 모이면 의식을 주관하는장 로가 일어나 "계본을 읽겠으니 죄있는 사람은 발로참회(發露懺悔) 하시오" 하고 선언한 다음 포살을 시작한다. 
"대중이시여 들으시라.

오늘은 포살 날이니 만약 대중에게 지장이 없다면 교단은 포살을 베풀고 계본을 외우리라.

무엇이 교단의 첫째 행사라 하는가. 여러 대덕께서 몸의 청정함을 고백하는 것이니 나는 이제 계본을 외우리라.
(중략) 죄 있는 것을 기억하는 비구로 청정하기를 원하는 이는 그 죄를 드러내어 참회하라. 참회하면 안락함을 얻으리라.

" 계본은 각 항목마다 세 번 되풀이 된다.

비구들은 자기 한 사람을 향해 묻는 것으로 알아 듣고 자신의 허물을 대중 앞에 드러내 참회 한다. 
이런 형식으로 낭독과 재촉이 자꾸 반복되는 가운데 포살 행사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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