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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심한 풍랑을 만나 언제 배가 뒤집힐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유독 스님 한 분만이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의연히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대단한 고승이라며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그런데, 그 스님 옆에는 나뭇꾼 한명이 위기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무사히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스님께 예를 올리며, 어쩜 그렇게 태연하실 수 있으신가 감탄하는 인사들을 건넸다.
그러나 스님은 오히려 나뭇꾼에게 예를 올리는게 아닌가!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요."
그러자 나뭇꾼은 말하였다.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守心不如無心
수심불여무심
※ 무엇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이미 '한 생각' 일어났다는 것
그 한 생각조차 일어남이 없어야 진정한 '본래 마음자리' 라 할 것임.
담배를 끊었다 하더라도 '피우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남아 있다면 아직 불완전..
정말로 완전하게 끊은 사람은 그런 생각조차 없음 - 원래 안 피우던 사람처럼.
담배를 안 피운다는 생각조차 없이 안 피워야 진짜 안 피우는 사람이듯이..
베푼다는 생각조차 없이 베풀어야 진짜 베푸는 것이요 -- 보시바라밀
참는다는 생각조차 없이 참아야 진짜 참는 것이지요 ---- 인욕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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