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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님이 조심조심 길을 가던 중..
외나무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더듬더듬.. 한 발씩 한 발씩..
극도로 긴장하여 걸음을 옮기다가 그만 삐끗하여
균형을 잃고 다리에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순간 떨어지면서 '아이고 난 죽었구나~'싶었는데
반사적으로 다리를 잡고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지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달린 팔에 힘은 빠져가고..
"사람 살류 - 사람 살려어 - "
목이 터져라 소리쳤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인기척이 들려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댔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보시게 소경양반, 그 손을 놓으시오."
"아니, 지금 나보고 떨어져 죽으란 말이오?"
그러면서 장님은 더 힘껏 붙들고 매달렸습니다.
"허허~ 겨우 한 뼘 높이라네."
※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지금 꽉 쥐고 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부처님 보시기에 겨우 한 뼘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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