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는
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이며, 가곡·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 중의 하나이다 장단(長短)과 화성(和聲)이 없는 단성시율(單聲施聿)로서 종류로 안채비, 바깥채비, 화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안채비는 순수 불교적 의식 절차로 유치성(由致聲), 착어성(着語聲), 편게성(偏偈聲), 개탁성(開鐸聲) 등이며 바깥채비는 홋소리, 짓소리이다. 일반적 범패는 홋소리를 가리키고, 범음(梵音)은 짓소리의 별칭이며 화청은(일종의 회심이라 불린다) 순수 한글로 불리워진다. 일반적 불교의례 절차는 재의 규모에 따라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 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수륙재(水陸齋), 영산재(靈山齋)로 나누며, 간단한 불공과 시식은 안채비성으로, 그 외 영산재 등은 안채비와 ..
2024. 1. 14.
밥을 담으면 밥그릇, 국을 담으면 국그릇
근본 불교의 "나[我]"라 할 것이 없다, "실체가 없다"는 것과 같고, 대승불교의 "비어 있다[空]"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이것은 밥그릇이고 저것은 국그릇이고, 또 저 먼 것은 찬그릇이라고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밥을 담으면 밥그릇, 국을 담으면 국그릇, 찬을 담으면 찬그릇이 됩니다. 이것이 법(法)의 실상입니다. 스스로의 성품이 없어서 인연 따라 이루어지는데[隨緣成], 이 말은 아주 중요합니다. 보약으로 유명한 인삼도 본래는 약(藥)도 아니고 독(毒)도 아닙니다. 그러나 인연 따라 약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독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효과 없을때도 있고,처음은 약효를 나타냈다가도 나중에는 독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먼저 독성을 나타냈다가 나중에는 약효를 나타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인연 따라 잠시잠시 일어..
2023. 12. 27.
응진전(應眞殿)
응진전(應眞殿) 응진전은 부처님의 제자들을 모신 곳으로 응진이란 ‘존경받을 만하다’, ‘ 공양받을 만하다’라는 의미이다. 또한 나한전(羅漢殿)이라고도 하여 석가모니불의 직제자 가운데 정법을 지키기로 맹세한 16나한이나 경전결집에 참여했던 500 나한을 모시기도 한다. 16 나한의 각 명호는 빈도라발라사, 가낙가벌차, 가낙가발리타사, 소빈타, 낙거라, 발타라, 가리가, 벌사라불다라, 술박가, 반탁가, 라호다, 나가서가, 인게타, 벌나바사, 아시다, 주다반탁가 등이다. 나한은 부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미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이므로 초자연적인 신통력과 더불어 독특한 표정과 자유스러운 자세를 갖고 있다. 또한 나한은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중생들을 제도하라는 부처님의 수기를 받은 분들이라 민간신앙..
2023. 11. 15.